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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솔라(First Solar)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는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뒷받침됐다.
일부 경쟁사들이 운영상의 어려움과 시장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퍼스트솔라는 미국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다만 태양광 산업의 순환적 특성을 고려할 때 장기 매수 후 보유 전략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중기 전망은 매우 매력적이며, 필자는 강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퍼스트솔라는 2분기에 주당순이익(EPS) 3.18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66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2024년 2분기의 3.25달러에서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11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0.5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으며, 전년 동기 10.1억 달러 대비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경영진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49억~57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기존 45억~55억 달러에서 상향된 것이다. 연간 EPS 가이던스도 12.50~17.50달러에서 13.50~16.50달러로 범위가 좁혀졌다.
이러한 상향 조정과 분기 호실적은 주로 모듈 판매량 증가와 평균 판매가격 개선에 기인했다. 경영진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45X조 첨단 제조 세액공제가 미국 내 생산 모듈에 직접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경쟁사들과 달리 퍼스트솔라는 중국에 대한 노출도가 미미하며 대부분 미국 기반의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OBBBA의 '우려 외국 기업'(FEOC) 규정을 쉽게 준수할 수 있다. 공급망 투명성이 낮은 경쟁사들은 이 규정을 준수하기가 훨씬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FEOC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곧 45X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어려워질 것이며, 이는 퍼스트솔라에 상당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다.
분석 결과 퍼스트솔라 주가는 현재 적정 가치 수준에 있다. 2026 회계연도에 55%, 2027년과 2028년에는 연간 20%의 정상화된 EPS 성장이 예상되어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 다만 태양광 산업의 순환적 특성을 감안할 때 현재의 태양광 발전 용량 확대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최근 실적이 2020년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AI 수요 증가와 로봇 기술의 대규모 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리쇼어링 트렌드와 태양광 발전의 비용 효율성을 고려할 때 퍼스트솔라는 장기적으로 강력한 수익성이 기대된다.
태양광 제품 수요는 금리와 거시경제 상황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퍼스트솔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향후 4~5년 내 실질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면 거시경제 위축 조짐이 보이는 즉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제는 가치주가 아닌 적정 가격의 성장주로 봐야 한다. 시장 컨센서스 EPS 전망치를 고려할 때 연간 20% 수준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만약 AI 수요가 태양광 발전 수요의 장기적 급증을 야기한다면 향후 3년간 연간 수익률이 25~30%까지 치솟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태양광이 석탄, 천연가스, 원자력 등 다른 발전원보다 선호되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월가는 퍼스트솔라에 대해 매수 17건, 중립 0건, 매도 1건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223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약 20%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필자는 월가의 전망이 보수적이면서도 합리적이라고 본다. 현재 퍼스트솔라에 대한 시장 심리는 중립에서 긍정적인 수준이다. 거시적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 잠재력이 있지만, 정책 관련 혜택의 단기적 제한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
퍼스트솔라는 지난 6개월간 필자의 최고 수익 종목 중 하나였으며, 상승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OBBBA의 FEOC 규정이 경쟁사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중기 수익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강화한다. 또한 AI와 로봇 기술 확산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은 현재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필자는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며 강한 매수 의견을 고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