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리더는 더 많은 시간이 아닌 더 많은 수면이 필요" 버핏의 법칙 인용해 설명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장기적인 리더십 성공의 핵심은 열심히 일하는 문화가 아닌 양질의 휴식과 현명한 의사결정이라고 밝혔다.

베조스가 강조한 수면과 고품질 의사결정의 아침

베조스는 2018년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루빈스타인과의 인터뷰에서 휴식과 가족 시간, 고품질 의사결정을 중심으로 하루 일과를 구성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베조스는 "나는 아침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신문을 읽고 커피를 마시고 아이들과 아침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신적 선명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는 정신적으로 부담되는 모든 회의는 오전 10시로 잡고 오후 5시 이후에는 중요한 결정을 하지 않는다.

베조스는 또한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능한 한 매일 8시간의 수면을 취한다고 밝혔다. "더 잘 생각하고, 더 많은 에너지가 생기며, 기분도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 경영진은 소수의 고품질 결정을 내리는 대가를 받는다"며 피곤한 상태로 의사결정의 질을 떨어뜨리는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버핏의 철학: 적지만 현명한 선택

버크셔 해서웨이 CEO 워런 버핏의 미니멀리스트 의사결정 스타일을 모델로 삼은 베조스는 "워런 버핏은 1년에 좋은 결정을 3번만 내려도 충분하다고 말한다"며 "나는 하루에 좋은 결정을 3번 정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마존의 고위 경영진들이 장기적인 마인드로 운영하며 이미 향후 분기에 실현될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조스는 좋은 실적에 대한 칭찬을 받았을 때 "그 분기는 3년 전에 이미 준비된 것"이라며 "2018년 당시 나는 2021년에 나타날 분기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와의 극명한 대조

베조스의 철학은 주당 120시간 이상 일하고 하루 6시간만 자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접근방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머스크의 수면 부족 상태의 업무는 전설이 됐지만 위험이 없지 않다.

2017년 신경학회지에 실린 연구를 포함한 의학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의사결정을 저해하고 위험 감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베조스는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윈스턴 처칠을 포함한 성공한 인물들과 함께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열심히 일하는 문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훌륭한 리더십은 번아웃이 아닌 현재에 충실하고, 선명하며, 미래지향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