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6월 무역수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실제 무역수지는 54억900만 유로를 기록해 시장이 예상한 71억2000만 유로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61억300만 유로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무역흑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예상을 밑도는 무역수지는 이탈리아 주식시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역흑자 감소는 해외에서 이탈리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어 수출 중심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국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 대한 포지션을 재검토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제 여건 변화로 내수 중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지표의 의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