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모토홀딩스 CEO 베일리 `10억달러 비트코인 매수` 발언 논란

비트코인(CRYPTO: BTC) 자산운용사 나카모토홀딩스의 데이비드 베일리 CEO가 1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수를 발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트코인매거진 CEO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트코인 자문을 맡았던 베일리는 X(구 트위터)에서 '단일 주문으로 1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억달러라는 거액이 시장의 이목을 끌었으나, 이는 단순한 관심 끌기용 발언으로 드러났다. 베일리는 후속 발언을 통해 실제 금액은 7억6000만달러 수준이며 '관대하게 반올림했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수사적 발언에 X 사용자들은 불쾌감을 표시하며 베일리의 비진정성을 비판했다.

나카모토홀딩스는 올해 초 나스닥 상장사인 킨들리MD(NASDAQ: NAKA)와의 합병을 발표했으며, 베일리에 따르면 합병은 화요일 저녁에 완료될 예정이다.

합병 발표 당시 회사는 PIPE 파이낸싱으로 5억1000만달러, 전환사채로 2억달러 등 총 7억1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한 달 후 추가로 5100만달러를 조달해 총 조달 금액은 7억6300만달러에 달한다.

나카모토홀딩스는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 MSTR)와 유사하게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과 주당 '비트코인 수익'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트코인트레저리즈닷넷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약 200만달러 상당의 21 BTC를 보유하고 있다.

킨들리MD 주가는 월요일 정규장에서 49.22% 급등한 14.28달러로 마감한 후 장전거래에서 6.44% 하락했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1,051%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