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中 수소연료전지 업체 상하이리파이어, 매출 부진 지속

2025-08-12 21:40:24
中 수소연료전지 업체 상하이리파이어, 매출 부진 지속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제조업체 상하이리파이어가 2025년 상반기에도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폭은 전년대비 둔화됐다.



주요 내용
  • 상하이리파이어 상반기 매출 10% 감소, 2024년 28% 감소에서 개선
  • 부채비율 0.52, 현금 보유액 10억 위안으로 재무구조 안정적

정부 정책이 기업의 성공을 보장한다면 상하이리파이어(2570.HK)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 중 하나일 것이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실적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베이징 정부가 청정에너지원 육성을 위해 취한 일련의 조치들이었다. 상하이리파이어는 2025년 상반기 2,700만 위안(376만 달러)의 정부 보조금을 받았는데, 이는 전년 동기 1,450만 위안의 두 배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현재 중국의 수소연료 관련 원대한 포부에만 의존하고 있는 듯한 상하이리파이어와 동종 업체들에 대해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



상하이리파이어는 작년 12월 홍콩 증시 상장 이후 주목받았으며, 공모가 147홍콩달러에서 3월에는 283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가 급락했으나 여전히 공모가 대비 1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소 충전 장비 제조업체 구오푸(2582.HK)도 비슷한 상황으로, 작년 11월 상장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가 현재는 공모가 수준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실적발표와 수소 산업 육성 정책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월요일 주가는 1.2% 상승에 그쳤다. 이는 가시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회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1억1,870만 위안에서 10% 감소한 1억690만 위안을 기록했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에서 매출 감소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2024년 전체 매출이 28%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개선된 수준이다.



매출 구성을 보면 핵심 사업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판매가 전년 동기 3,180만 위안에서 7,680만 위안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해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다만 이는 2024년 해당 부문 매출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후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실험적 성격을 보여준다.



고객 기반 다변화

회사는 현재 대형 트럭용 수소연료전지에 주력하고 있다. 수소연료 승용차의 대량 생산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어서 이는 현실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제조사 및 관광회사와 협력하여 수소연료 관광버스 모델 테스트를 완료했다. 또한 중국 본토와 홍콩을 잇는 국경간 운송용 버스 2대의 테스트가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재무적으로는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이 0.52에 불과하며, 6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연초 대비 20% 증가한 10억 위안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관리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고, R&D 비용도 주식 기반 보상 감소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러한 비용 절감으로 순손실은 전년 동기 4억6,600만 위안에서 3억5,300만 위안으로 축소됐다.



주가수익비율(P/S)은 18.6배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나, 이는 낮은 매출 기반 때문이다. 이는 구오푸의 15.9배보다는 높지만, 최근 미국 SPAC 상장을 완료한 수소트럭 제조업체 스케이지(SCAG.US)의 27.9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향후 주가 향방은 정부 정책 발표보다는 상용화 진전 여부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분기에서 가시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