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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이오텍 기업이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암호화폐 투자주로 급부상했다. ETH질라(ATNF)로 사명을 변경한 180 라이프 사이언스는 대규모 이더리움 매수를 발표한 후 이틀 만에 주가가 200% 이상 급등했다. 이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MNR)의 이더리움 투자 전략과 유사한 행보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TH질라는 현재 82,186 ETH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는 약 3억4900만 달러 규모로, 평균 매수가는 3,806달러다. 회사는 이더리움 외에도 2억38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총 유동자산이 5억8700만 달러를 넘어선다.
맥앤드류 루디실 회장은 상장기업 중 최대 규모의 이더리움 보유사 중 하나가 되어 '차별화된 이더리움 자금관리 수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회사는 일렉트릭 캐피털과 협력해 대부분의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여 일반적인 스테이킹 프로그램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으로 ETH질라는 하룻밤 사이에 기업 이더리움 고래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과거 바이오텍에 집중했던 회사의 과감한 변화다.
이번 암호화폐 매수는 4억2500만 달러 규모의 사모투자와 1억5600만 달러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가능했다. 이를 통해 총 5억8100만 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했다. 전환사채는 6개월간 무이자이며, 이후 연 4%의 이자가 발생하고 주당 3.445달러에 주식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자금조달 방식으로 ETH질라는 재무상태에 부담을 주지 않고 이더리움을 확보할 수 있었다. 높은 주식 거래량도 도움이 됐다. 이를 통해 회사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주식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사전에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ETH질라는 이더리움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신속하게 대규모 매수를 진행할 수 있었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인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가 ETH질라 지분 약 7.5%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틸은 페이팔과 팔란티어 공동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
그의 투자는 회사의 비전에 대한 지지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ETH질라는 틸이 투자한 다른 프로젝트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되었으며, 이는 상당한 미디어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틸과 같은 성공 이력을 가진 억만장자가 투자에 참여하면 다음 큰 승자를 찾는 투자자들의 투기적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시장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ETH질라 주가는 화요일 207% 급등했고, 수요일 장전 거래에서 추가로 55% 상승하며 15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랠리로 회사의 시가총액은 48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급격한 주가 변동은 소형주가 암호화폐로 전환할 때 시장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향후 몇 달간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하고 ETH질라의 보유자산 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H질라로의 사명 변경과 주당 ETH 보유량 증가에 초점을 맞춘 명확한 전략은 시장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이 전략은 비트코인에 베팅한 스트래티지(MSTR)와 이더리움을 공격적으로 매수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의 전략과 유사하며, 두 회사 모두 시장에서의 위상이 크게 변화했다. ETH질라의 예상대로 이더리움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면, 보유자산의 가치와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더리움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자산 가치가 수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 또한 규제 불확실성, 스테이킹 보상의 변화, 디파이 생태계의 문제 등이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