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식료품 배달 확대에 인스타카트 주가 급락...경쟁 심화 우려

인스타카트(NASDAQ:CART) 주가가 수요일 아침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커머스 공룡 아마존닷컴(NASDAQ:AMZN)의 주요 경쟁 전략 발표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결과다.

주요 내용

이번 주가 하락은 아마존이 미국 내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이로써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마존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존 프레시와 홀푸드마켓의 상품을 포함한 당일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미국 전역 3,500여 개 도시에서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이 서비스는 주로 프라임 회원에게만 제공됐다. 이제 모든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프라임 회원은 더 낮은 서비스 수수료 혜택을 받아 구독의 가치가 높아졌다.

이번 확장은 인스타카트의 핵심 사업 모델에 직접적인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아마존은 방대한 배달 네트워크를 더 많은 고객층에게 개방하고 식료품 서비스를 통합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경쟁 심화가 인스타카트의 성장과 수익성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마존의 규모와 물류 역량이 인스타카트를 가격 경쟁으로 몰아붙여 마진을 잠식하고 확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주가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실적 현황

지난주 인스타카트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9억1,4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41센트를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문량이 전년 대비 17%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고, 3분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함께 지난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일 아침 CART 주가는 9.8% 하락한 4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53.50달러, 최저가는 31.5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