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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홍보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역사적 비유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란혁명 인용해 지도자 맹점 지적
스카라무치는 X(구 트위터)에 스콧 앤더슨의 '왕중의 왕: 이란혁명'에서 한 구절을 공유했다. 이 구절은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샤가 자신을 기쁘게 하려는 아첨꾼들에 둘러싸여 경제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용문에 따르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통계가 정기적으로 조작되어 허상의 안정성을 만들어냈고, 이는 1979년 샤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찬사를 받았던 샤는 14개월 후 혁명으로 망명길에 올랐다.
트럼프 비유 논란 확산
스카라무치는 이 글과 함께 "누구를 연상시키는가"라는 짧은 코멘트를 달았고, 이는 즉시 트럼프를 지칭한다는 해석을 낳으며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2017년 단 11일 만에 백악관 홍보국장직에서 물러난 스카라무치는 최근 카말라 해리스가 조 바이든을 대신해 민주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트럼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동통계국장 해임 논란 가열
스카라무치가 공유한 실업 데이터 조작 관련 인용문은 최근 트럼프가 에리카 맥엔터퍼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임한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당일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공화당과 자신을 나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맥엔터퍼를 해임했다.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경제학자는 트럼프가 사실보다 정치적 내러티브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크루그먼은 부진한 고용 보고서 이후 BLS 국장 해임과 범죄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D.C.에 주방위군을 배치한 사례를 들며 우려를 표명했다.
BLS 새 국장 지명 놓고 논란
트럼프의 EJ 안토니 박사 BLS 국장 지명은 제이슨 퍼먼 전 백악관 자문관 등 주요 경제학자들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퍼먼은 안토니를 '완전히 자격 미달'이며 '극단적 당파인사'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 의견 엇갈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BLS 국장 해임이 정부 고용 데이터에 대한 공신력을 훼손할 수 있다며 '위험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도 '전달자를 쏘면 안 된다'며 해임을 비판했다.
반면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학자는 트럼프 측 인사들이 기관을 감독하면 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며 해임을 옹호했다.
7월 고용보고서는 7.3만 개의 실망스러운 일자리 증가를 보였으며, 5월과 6월 수치도 총 25.8만 개 하향 조정되어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