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SaaS 기업들, AI 시대 맞아 생존 위기 직면

2025-08-16 23:27:50
SaaS 기업들, AI 시대 맞아 생존 위기 직면

클라우드를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로 지난 10년간 호황을 누린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디지털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재택근무 증가, 구독료 기반의 안정적 수익 등에 힘입어 나스닥 이머징 클라우드 지수는 2018년 말 849에서 현재 1,500 이상으로 상승했다.



클라우드 승자들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제를 제공하는 먼데이닷컴(MNDY)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 3년간 주가가 27% 상승했으며, 매출은 2020년 12월 1억6100만 달러에서 2024년 12월 9억72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또 다른 SaaS 기업인 팔란티어(PLTR)는 방첩과 국방 분야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유명하다. 지난 3년간 주가가 약 1800% 급등해 현재 사상 최고치인 186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2020년 10억 달러에서 2024년 30억 달러로 증가했다.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약 4430억 달러인 반면, 먼데이닷컴은 90억 달러 수준이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는 "5년 전에는 SaaS 성장주들의 강세장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AI에 의한 잠식, 높은 밸류에이션, 사무직 고용 감소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엇갈린 성과


먼데이닷컴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40% 하락했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억9900만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다. 회사는 먼데이 CRM이 연간 반복수익 1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먼데이 매직, 먼데이 바이브, 먼데이 사이드킥 등 새로운 AI 기능도 선보였다.


그러나 3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3억1100만~3억13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사무직 고용 부진


러셀은 먼데이닷컴을 비롯해 가트너, 아사나, 아틀라시안 등이 사무직 고용 정체와 경기 둔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문직 및 사업서비스 부문의 비농업 민간 고용은 2011년 1700만 명에서 2023년 2300만 명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정체됐다.



AI의 위협


알릭스파트너스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100개 이상의 상장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전통적인 SaaS 모델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들이 단순한 디지털 비서를 넘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치 이동


러셀은 서비스나우, 가트너, 세일즈포스, 액센츄어, 어도비 등이 AI에 취약한 SaaS 기업들이라고 지적했다.


멜리우스리서치의 벤 라이체스 애널리스트는 "AI가 소프트웨어를 잠식하고 있다는 현실을 시장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가치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같은 '인프라 승자들'에게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