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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연방정부로부터 수조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음에도 2002년 설립 이후 연방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이스X는 2021년 말까지 발생한 5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활용해 향후 과세소득을 상쇄할 수 있는 법적 세금 혜택을 받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기업에 무기한으로 확대한 이 혜택으로 스페이스X는 향후 30억달러의 과세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 계약에 크게 의존하는 스페이스X는 50억달러의 과세소득에 대해 연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으며, 세무 전문가들은 이를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기업가치 3,500억달러 이상인 스페이스X는 설립 초기부터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손실을 기록했고, 이를 통해 세금 혜택을 계속 활용할 수 있었다. 순영업손실 이월이라 불리는 이 세금 혜택으로 향후 동일한 금액의 과세소득을 상쇄할 수 있어 연방소득세를 피할 수 있다.
정부감독프로젝트의 사무총장인 대니엘 브라이언은 이를 '구시대적'이라고 표현하며 '이처럼 성공한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연방 계약 의존도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2020년 이러한 계약은 약 14억달러로 전체 수익의 83.8%를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전체 수익의 76%가 연방 계약에서 발생했다.
스페이스X의 매출은 2023년 약 74억달러에서 올해 155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투자자들에게 스타링크가 2023년 25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작년 약 8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두 해 모두 로켓 사업부문의 매출을 앞질렀다.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몇 년간 일부 세금을 납부했는데, 2021년 외국 정부에 48만3천달러, 주정부에 7만8천달러를 납부했으며, 2020-21년에는 관할구역을 명시하지 않은 6천달러를 납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회사가 2023년 1분기에 15억달러의 매출에 5,50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기업들은 특정 항목의 처리 방식 차이로 인해 주주들에게는 이익을, IRS에는 세무상 손실을 동시에 보고할 수 있다.
이 소식은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한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는 7월 트럼프가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폐지한 것을 비판하며, 스페이스X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내 NASA 계약을 따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도 스페이스X에 도움이 되는 조치를 취했다. 8월에는 행정명령을 통해 우주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이는 펜타곤이 트럼프의 1,750억달러 규모 골든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위성 및 지상 기반 방어체계를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