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브릭스, 후기단계 투자유치로 기업가치 1000억달러 돌파 전망

샌프란시스코 소재 데이터브릭스가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가 61% 상승한 1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시리즈K 라운드 투자 계약서에 서명했으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작년 100억달러를 조달한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투자금을 AI 분야의 제품 개발과 인수합병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업과 정부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이 제공하는 효율성을 확보하려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다.

피치북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데릭 에르난데스는 이번 높은 기업가치 평가는 핵심 기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에 후기단계 자본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블록, 쉘, 리비안 등 주요 기업을 포함해 약 1만50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시가총액 약 660억달러 규모의 상장사 스노우플레이크와 경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8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AI 투자가 기술의 미래인가

에르난데스는 투자자들이 데이터브릭스의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기대하며 복수의 고평가 기업들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잠재시장에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브릭스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높은 금리와 예측하기 어려운 IPO 시장 상황을 고려해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래버린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설립자 크리스 로렌스는 과거 IPO 이전 단계의 투자가 이제는 시리즈G 이상으로 확장되어, 공개적인 감독 없이 공개 주식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본이 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기단계 투자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사모시장 투자자들은 기록적인 수준의 미투자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후기단계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는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성장 경로와 시장 전략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