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공화당, 패배 두려워 노골적 부정...주먹 날리면 맞을 각오해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민주당, 캘리포니아)이 '공화당이 메디케이드와 식품지원 삭감 후 하원 패배가 두려워 노골적으로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우리의 의료보험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텍사스 선거구 재획정에 대한 캘리포니아의 대응은 '민주주의 자위권 행사'

펠로시는 X(구 트위터)에서 텍사스의 임기 중 선거구 재획정에 맞서는 캘리포니아의 대응을 '민주주의를 위한 자위권 행사'라고 규정했다.

게시물에 첨부된 영상에서 펠로시는 '주먹을 날리면 맞을 각오도 해야 한다'며 '공화당이 트럼프의 선례를 따라 임기 중 선거구 재획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하원 장악을 위해 5석을 확보하는 통합 캘리포니아 캠페인'을 약속했다.

공화당, 임기 중 선거구 재획정으로 선 넘었나

이러한 발언은 전국적인 선거구 획정 논쟁 속에서 나왔다. 텍사스에서 공화당은 2026년까지 최대 5개의 연방 하원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PBS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최근 보이콧은 공화당이 지도 통과를 위해 규정을 강화하면서 종료됐다.

공화당은 자신들의 제안이 합법적이며 인구 변화를 반영한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이 입법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부 지도부는 이 계획이 히스패닉 다수 선거구를 추가하는 등 대표성을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캘리포니아 민주당은 임기 중 선거구 재조정을 허용하는 주민투표를 추진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것이 주의 독립위원회 시스템을 위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의회가 유권자들에게 헌법 개정을 요청할 수 있으며, 연방 판례는 임기 중 선거구 재획정을 허용한다고 지적한다.

임기 중 선거구 재획정의 높은 법적·정치적 위험

공화당은 텍사스의 시도가 '불법적인 선거구 재획정 권력 장악'이라는 펠로시의 주장을 일축하며, 캘리포니아의 대응이 유권자가 승인한 시민 선거구 재획정 위원회를 약화시키는 당파적 '권력 장악'이라고 반박했다. 그들은 텍사스의 계획이 합법적이며 민주당이 지지기반 상실 후 규칙을 바꾸려 한다고 주장한다.

펠로시는 선거구 재획정 논쟁을 더 큰 정책 문제와 연결지었다. 그는 'MAGA 극단주의 공화당'이 부유층 감세를 위해 메디케이드를 대폭 삭감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는 2025년 하원의 예산안이 진행되는 동안 그가 반복해서 제기한 주장이다. 공화당은 자신들의 제안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낭비를 줄인다고 반박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법원이 공화당의 이의제기를 검토하는 동안 의원들은 헌법 개정안을 유권자에게 상정하려 하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공화당의 선거구 지도가 최종 통과를 앞두고 있어 투표권법에 따른 소송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