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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워싱턴과 뉴델리 간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둘러싼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인도 내 5개 공장에서 아이폰17 4개 모델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이는 타타그룹과 전자제품 제조업체 폭스콘이 운영하는 2개의 신규 공장을 포함한 것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애플의 가장 큰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인도에서 생산되는 저가형 아이폰17e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애플의 공급망 수요를 충족시키고 무역 리스크를 방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글로벌 무역 제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월 기준 인도에서 미국으로의 아이폰 출하량이 76%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워싱턴과 뉴델리 간 관계가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 시점과 맞물린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저가 러시아산 석유 구매로 이득을 봤다며 '인도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했으며, 평화협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인상을 경고했다. 이로 인해 인도산 아이폰에 새로운 규제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도산 아이폰에 대한 새로운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애플은 글로벌 전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미국 내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렸다. 향후 4년간 총 6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이는 기존 투자액에서 1000억 달러가 추가된 것이다. 이 계획은 애플의 미국 제조 프로그램(AMP)을 확대하고 공급망의 미국 회귀와 현지 생산 증대를 목표로 한다.
이러한 투자는 애플이 무역 리스크를 방어하면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현재 인도는 애플의 생산 계획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애플은 인도 내 새로운 생산기지와 미국 내 대규모 투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증권가는 애플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의견 15건, 보유 의견 11건, 매도 의견 1건을 제시하며 '중립적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의 주당 목표주가는 239.14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3.72%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