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오크트리캐피털 하워드 마크스 회장 "시장 과열 우려…중력의 법칙은 피할 수 없다"

2025-08-20 02:56:44
오크트리캐피털 하워드 마크스 회장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현 시장 상황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가격은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얻는 것"이라며 부실자산 투자로 유명한 억만장자 투자자로서 '가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마크스 회장은 최근 발표한 '가치의 계산법'이라는 제목의 메모에서 기업 가치의 본질을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가치는 현재와 미래의 수익, 재무상태, 그리고 추가 가치 창출 잠재력과 같은 기본적 요소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익창출 능력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경영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적절한 경영진이 있다면 자산의 가치는 단순 합계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가 없다면 기업의 기본적 가치는 정체되지만, 있다면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스는 과대 선전이나 시장 분위기를 넘어, 가치의 근간은 우수한 경영진 하에서 실질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의 합의


가치는 기본적인 것이지만, 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의 투표 결과라고 마크스는 설명했다. 시장은 매일 낙관론자와 비관론자들이 충돌하는 혼란스러운 선거장이며, 화면에 표시되는 숫자는 단순히 현재의 합의일 뿐이라는 것이다.


마크스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유명한 비유를 인용했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투표기계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이라는 것이다. 심리가 단기 시장을 지배하지만, 결국은 기본적 가치가 승리한다는 설명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말처럼 "시장은 당신이 파산하기 전까지 비합리적일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장 상황과 경고신호


2025년 시장 전망에 대해 마크스는 기업 실적은 악화되는데 밸류에이션은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올해 초 23배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이 수준에서는 향후 10년간 0-2% 수준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버핏 지표(시가총액 대비 GDP)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주가매출비율(PSR)도 3.3배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스의 '주식 과열 지표'는 정상치의 두 배를 기록하며 버블 수준의 투자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 상승세도 편중되어 있다. S&P500 지수의 2년 수익률 중 58%가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라 불리는 7개 기업에서 나왔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가 전체 지수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고평가'에서 '우려' 수준으로


마크스는 7개월 전과 비교해 기업 실적은 악화됐는데 주가는 계속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수익력 약화와 고평가 간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고평가' 수준에서 '우려' 수준으로 진입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준비태세(INVESTCON)를 통해 현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INVESTCON 6은 매수 단계, 5는 공격적 투자를 줄이고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단계, 1은 전면적인 공매도 단계를 의미한다. 마크스는 현재 시장이 INVESTCON 5 단계로, 과열된 주식 비중을 줄이고 방어적 포지션으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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