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대주주, 락업 해제 후 1억4700만달러 규모 지분 매각

코어위브(CRWV)의 대주주(10% 이상 지분 보유)인 매그니타 파이낸셜이 8월 15일과 18일 약 1억4708만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매각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락업 기간이 만료되면서 코어위브 기업공개(IPO)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2025년 3월 IPO 이후 처음으로 코어위브 A종 보통주의 84%가 거래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이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의 내부자들은 10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각했다.

일반적으로 기업 내부자의 주식 매도는 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한 경계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내부자들이 재무적 또는 개인적 사정으로 주식을 매도할 수도 있다. 기업의 성장 전망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내부자들의 정보성 거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내부자 거래 상세 내역

8월 19일 SEC에 제출된 두 건의 Form 4 신고서에 따르면, 매그니타 파이낸셜은 8월 15일 9만1538주를 약 9168만달러에 매각했고, 이어 8월 18일에는 5만4968주를 5540만달러에 추가 매각했다.

이들 주식은 주당 100.15달러에서 100.78달러 사이의 가중평균가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매각됐다. 대규모 매각에도 불구하고 매그니타 파이낸셜은 8월 19일 종가 92.89달러 기준으로 약 5억4100만달러 규모의 코어위브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현재 CRWV 주식은 팁랭크스에서 부정적인 내부자 신뢰도 신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최근 3개월간 10억달러를 초과하는 정보성 매도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코어위브 주식 매수 적기인가

증권가는 코어위브의 장기 전망에 대해 점차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영업비용 증가로 손실이 12억달러로 확대됐다. 또한 코어위브는 코어 사이언티픽(CORZ) 90억달러 인수 제안과 관련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해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CRWV 주식은 매수 5건, 보유 14건, 매도 1건을 기록하며 보유 의견을 받고 있다. 코어위브의 평균 목표주가는 116.4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5.4%의 상승 여력을 보여준다. 한편 CRWV 주식은 IPO 이후 이미 15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