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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3개 암호화폐 ETF에 대한 결정을 10월로 미뤘다. 이는 디지털자산 관련 신상품 승인에 대해 규제당국이 더 많은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
8월 18일자 SEC 제출 문서에 따르면, 해당 ETF들에 대한 결정이 10월로 연기됐다. 트루스소셜의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는 10월 8일, 21쉐어스와 비트와이즈의 솔라나(SOL-USD) ETF는 10월 16일, 21쉐어스의 코어 XRP 트러스트는 10월 19일이 새로운 심사 기한이다.
트루스소셜 ETF는 지난 6월 처음 신청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기존 암호화폐 ETF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를 직접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트러스트 형태로 설계됐다.
솔라나 ETF 신청은 미국 최초다. 승인될 경우 투자자들은 솔라나 토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규제된 주식을 통해 솔라나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21쉐어스의 코어 XRP 트러스트도 같은 구조다. XRP(XRP-USD)를 보유하고 그 시장가치를 추적하게 된다. SEC는 이번 주로 예정됐던 원래 심사 기한을 60일 추가 연장했다.
10월은 암호화폐 ETF에 대한 중요한 결정의 달이 될 전망이다. SEC는 올 여름 내내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라이트코인(LTC-USD), 심지어 도지코인(DOGE-USD) 관련 상품에 대한 결정을 연기해왔다. 이러한 연기는 일반적인 관행이다. SEC는 보통 신청서 검토와 공개 의견 수렴을 위해 규정상 허용된 최대 기간을 모두 사용한다.
SEC가 결정을 미루는 동안에도 암호화폐 ETF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여러 개의 현물 비트코인 펀드와 이더리움 상품이 운용 중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ETF가 상장돼 있다.
블랙록(BLK)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블랙록의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단독으로 87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러한 규모는 경쟁사들이 따라잡기 힘든 유동성과 투자자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SEC의 결정 연기가 반드시 승인 거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단지 기관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암호화폐 ETF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규제당국은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선 토큰 관련 상품 승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