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세트메뉴 가격 대폭 인하...주가 상승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 주가가 가격 인하 소식에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감소,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 일부 매장에서 빅맥 세트 가격이 18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메뉴 가격 인하

맥도날드는 미국 가맹점들과 협의를 거쳐 8개 인기 세트메뉴의 가격을 단품 합산 가격보다 15% 낮게 책정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후반기에는 5달러 아침 식사와 8달러 빅맥, 맥너겟 세트메뉴를 '엑스트라 밸류 밀'로 판매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가맹점들이 가격을 인하할 경우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맥도날드의 가성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맥도날드는 새로운 맥밸류 딜 메뉴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들이 메뉴 가격이 너무 높다고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맥밸류 플랫폼에는 '하나 사면 1달러로 추가' 프로모션과 5달러 식사 딜이 포함된다. 앱 사용자는 중간 크기 감자튀김과 치킨 샌드위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실적 개선 효과

맥도날드의 가치 전략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전 세계 동일 매장 매출은 3.8% 증가해 비지블알파가 예상한 2.6%를 웃돌았다.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2.5% 증가했으며, 해외 시장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 내 방문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 모멘텀을 유지했다.

크리스 켐프진스키 CEO는 2.99달러 스낵랩과 5달러 식사 딜과 같은 프로모션이 지난 분기 매출 증가에 기여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요 목표는 가격 인상으로 방문이 줄어든 저소득층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핵심 메뉴'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팁랭크스 기준 맥도날드는 매수 14건, 보유 13건, 매도 1건으로 '적극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최고 목표가는 552달러다. 현재 컨센서스 목표가는 337.79달러로 7.27%의 상승여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