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신형 ES8 SUV로 테슬라 정면 겨냥...주가 10% 급등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3열 좌석을 갖춘 신형 ES8 SUV를 공개하고 중국 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 강화 소식에 니오 주가는 목요일 10% 급등했다.

니오의 ES8 SUV는 최근 중국에서 출시된 테슬라(TSLA)의 모델Y L에 대한 정면 대응으로 평가된다. 테슬라의 신차는 넓은 실내 공간과 우수한 성능으로 주목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대형화·가격 인하로 경쟁력 강화한 니오 ES8

ES8은 니오가 지금까지 선보인 전기 SUV 중 가장 큰 모델로, 6인승과 7인승 버전으로 출시된다. 520kW 듀얼모터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3개의 라이다 센서와 4D 이미징 레이더를 활용한 첨단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차량 가격이 약 5만8000달러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25% 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테슬라 모델Y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 이러한 가격 책정은 치열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니오의 핵심 전략이다.

니오는 초기 주문을 유도하기 위해 사전 예약 할인과 기존 니오 차량 소유자를 위한 재구매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잇따른 신차 출시로 공세 강화하는 니오

ES8 출시는 니오가 7월에 선보인 패밀리 브랜드의 중형 SUV인 ONVO L90에 이은 것이다. L90은 3만7000달러 미만의 가격대로 책정되어 실용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출시 10일 만에 4000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8월에는 1만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된다. 이러한 강력한 수요는 니오가 경쟁이 치열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반등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투자의견과 주가 전망

월가는 니오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3건, 보유 7건, 매도 1건으로 집계됐다. 니오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4.6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5.55%의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