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잭슨홀 연설 앞두고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솔라나 하락...대형 투자자들 비트코인 저가 매수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주요 암호화폐들이 목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 급락

비트코인은 수요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11만2000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의 상승세가 꺾이며 장중 4,205.78달러까지 하락했다.

소소밸류의 분석에 따르면 8월 21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액은 6,684만 달러를 기록하며 4일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8월 들어 비트코인은 2.56%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은 14.52% 상승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2억2000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 청산이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한편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지난 24시간 동안 0.93%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할 때는 일반적으로 더 많은 참여자들이 새로운 숏 포지션을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중립' 상태를 유지하며 강세와 약세 세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줬다.

상위 상승종목 (24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1.87% 감소한 3조8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목요일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2.81포인트(0.34%) 하락한 44,785.50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0.40% 하락한 6,370.17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4% 하락한 21,100.31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경제정책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는 가운데 나타났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매파적 기조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24시간 전 82.6%에서 75%로 하락했다.

대형 투자자들 저가 매수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고래들은 비트코인 하락을 기회로 삼아 지난주 1만6000 BTC 이상을 매수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는 8월 초 첫 조정 때와 유사한 패턴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소규모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며 매도할 때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패턴이 반복된다면 곧 저점을 찍고 단기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기술분석 전문 X 계정 모어 크립토 온라인은 이더리움이 당분간 '조정 구간'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며, 4,132-4,256달러 구간이 잠재적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