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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XRP-USD)가 파월 의장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 이후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XRP도 이에 동조해 3% 가까이 상승했다. 잠시 모멘텀이 전환되는 듯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량 매도세가 유입되며 가격은 3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했다. 깔끔한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결국 주요 가격대에서 매도세가 우세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장세가 됐다.
이는 소규모 개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아니었다. 기관들은 8월 21일부터 22일 사이 주요 거래소에서 약 4억7000만 XRP를 매도했다. 거래량 급증이 이를 확인해줬고, 실시간 거래 기록이 이를 입증했다.
가장 강한 매도 저항은 거래량 6900만을 기록한 2.92달러 선에서 나타났다. 이 수준은 저항선으로 굳어졌고, 이를 돌파하려는 시도마다 빠른 매도세가 출현했다. 8월 22일 후반 거래에서는 또 다른 매도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재차 하락해 약세 연속성이 확인됐다.
SEC가 XRP ETF 승인 결정을 10월로 연기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자금이 대기 상태를 유지하게 됐고, 새로운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돌파구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또한 가격이 고점에 도달할 때마다 리스크 프리미엄이 추가되는 양상이다.
네트워크의 낮은 보안 등급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미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트레이더들은 매수보다는 매도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를 얻게 됐다. 정책 지연과 부정적 시각이 겹치면서 저가 매수세는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2.80~2.85달러 구간에서 지지선이 형성됐다. 그러나 매번 재시도될 때마다 매수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매수 여력이 소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만약 2.80달러 선이 무너진다면, 주요 가격대 직하방에 스탑로스 주문이 쌓여있어 2.75달러까지 급격한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
상승을 위한 경로는 명확하다. 강세 전환을 위해서는 2.92달러를 확실히 돌파한 후 실질적인 거래량을 동반하며 3달러를 넘어서야 한다. 이것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상승시도는 계속해서 매도세에 막히고 박스권에서 트레이더들의 소진이 이어질 것이다.
거시경제 요인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고용지표 약화나 인플레이션 안정화는 금리인하 기대감을 유지시키며 위험자산 선호도를 회복시킬 수 있다. 반대로 강한 경제지표는 2.80달러 지지선 방어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자금흐름이 관건이다. 대형 투자자들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한다면 가격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반면 매도세가 지속된다면 10월 ETF 관련 소식이 나올 때까지 저항선 아래에서 움직임이 제한될 것이다.
현재 XRP 가격은 2.95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