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푸틴 편드는 미국인 이해 못해"... 우크라 사태 두고 美 내부 갈등 증폭
2023-10-04 09:11:27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 시민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힐이 화요일 보도한 내용이다.
PBS 뉴스아워와의 대화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내 푸틴 지지 세력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푸틴 편을 드는 미국인을 이해할 수 없지만, 우리는 이를 목격했고 들어왔다. 우리는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화는 주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둘러싼 미국 내 정치적 분열 심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클린턴은 또한 정부 폐쇄 위협 속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금을 둘러싼 의회 내 긴장 고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공화당-캘리포니아)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의문을 제기하고 러시아에 대한 '승리 계획'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클린턴의 푸틴 지지 미국인들에 대한 당혹감은 그의 과거 푸틴의 전략에 대한 경고를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달 초 그는 푸틴이 2024년 미국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클린턴은 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푸틴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국 선거에 개입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클린턴은 푸틴이 특히 여성으로부터의 비판을 견디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의 자기 인식을 '메시아적'이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할 때, 클린턴의 최근 발언은 미국 정치 내 분열 심화뿐만 아니라 이러한 분열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국제 관계와 분쟁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