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송 대기업 유나이티드 패셀 서비스(UPS, NYSE:UPS)가 목요일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매출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UPS는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의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다음은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다.
스티펠의 브루스 찬(Bruce Chan)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51달러에서 15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켄 호엑서(Ken Hoexter) 애널리스트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32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조던 앨리거(Jordan Alliger)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162달러에서 16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티펠: 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UPS의 매출은 1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물동량 증가율(6.5% vs. 예상 5.0%)이 예상보다 좋았고 단가 증가율은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당 조정 순이익은 1.7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63달러를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내 사업부문이 두각을 나타냈는데, 예상과 비슷한 단가에 물동량 증가율이 높았고 비용 통제가 개선되며 마진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제 사업부문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영진은 2024년 하반기에 수익성과 마진의 변곡점이 올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회사의 마진 전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호엑서 애널리스트는 "UPS의 이익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며 "역동적 가격 책정, 비용 관리 이니셔티브, 일평균 물동량(ADV) 증가로 제품 믹스 압박에 대응했고, 마진이 높은 기업간(B2B) 물동량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UPS 서비스 부문은 2024년 10억 달러의 절감 효과를 목표로 한 '핏 투 서브(Fit to Serve)' 프로그램으로 경영진 1만2000명을 감원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목표치를 앞서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영진은 매출 가이던스를 930억 달러에서 911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 중 7억 달러는 코요테 로지스틱스(Coyote Logistics) 매각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2024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9.4%에서 9.6%로 상향 조정했다고 호엑서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앨리거 애널리스트는 "UPS의 총 EBIT(이자 및 세전 이익)가 예상보다 약 6% 높았다"며 "매출은 예상과 비슷했지만 미국 내 사업부문의 마진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8개월 정도의 어려운 시기를 감안하면, 회사의 실적 호조와 연말까지의 견고한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촉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리거 애널리스트는 "UPS 실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려면 제조업과 B2B 부문의 회복이 필요하고 소비자 수요 환경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로서는 미국 내 사업부문의 마진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주가 동향: UPS 주가는 금요일 발표 당시 0.3% 상승한 138.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