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딜레마`…화려한 그래픽에 모든 걸 걸었지만 수익은 `글쎄`

비디오 게임 산업이 화려한 그래픽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지만, 일관된 재무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용 '월트디즈니 마블 스파이더맨2'와 같은 타이틀은 현대 게임의 기술적 역량을 보여주는 증거지만, 비용 증가 속도가 수익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업계 구조조정과 폐업이 증가하면서 개발사들은 이런 접근 방식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요 내용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후 게임 부문에서 약 2,550명을 해고했다.

넷플릭스는 10월 AAA 게임 스튜디오인 팀 블루를 설립 1년도 안 돼 폐쇄했다. 유비소프트는 8월 샌프란시스코 스튜디오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의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에서 45명을 해고했다.

유비소프트는 실망스러운 매출과 스튜디오 폐쇄로 어려움을 겪은 후 텐센트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텐센트는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의 30% 인력 감축설을 부인했다.

'스파이더맨2'는 1,100만 장 이상 판매됐음에도 영화적 게임 제작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2년간 게임 스튜디오 폐쇄와 구조조정으로 2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인섬니악 게임즈는 전작의 3배가 넘는 3억 달러를 투자해 속편을 개발했다. 그러나 게임 퍼블리셔인 소니는 2024년에도 900명을 감원했다.

시장 영향

뉴욕대학교 교수이자 시장 분석가인 주스트 반 드루넨과 전직 게임 임원 제이콥 나보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가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 같은 접근성 높은 게임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게임들은 그래픽보다 상호작용을 중시하며, 대작 프랜차이즈의 값비싼 영화적 경험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리마스터 버전과 같은 고화질 게임은 개발 비용이 막대해 종종 재정적 수익을 상회한다.

한편 '겐신 임팩트' 같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모바일 친화적 콘텐츠와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초점을 맞춰 연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 모델도 위험이 따른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에서 2억 달러의 손실을 봐 라이브 서비스 게임 투자의 어려움을 보여줬다.

주가 동향

월트디즈니(NYSE:DIS), 소니(NYSE:SONY),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넷플릭스(NASDAQ:NFLX), 유비소프트(OTC:UBSFF), 텐센트(OTC:TCEHY), 로블록스(NYSE:RBLX),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NASDAQ:WB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