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투자한 AI 기업 앤트로픽이 AI 챗봇 '클로드' 학습을 위해 도서를 사용한 것이 저작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윌리엄 알섭 판사는 AI 학습 과정이 '본질적으로 변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내용을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자료를 학습했다는 의미다. 판사는 사람이 더 나은 작가가 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처럼, 클로드도 전체 텍스트를 복사하거나 특정 작가의 스타일을 모방하지 않는 방식으로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송이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다. 판사는 저작권 침해 혐의는 기각했으나, 앤트로픽이 도서를 확보한 방식에 대해서는 12월에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은 불법 복제된 콘텐츠가 가득한 '섀도 라이브러리'에서 도서를 다운로드한 뒤, 나중에 공식 디지털 사본을 구매해 이를 해결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알섭 판사는 사후 도서 구매가 최초의 무단 사용 사실을 무효화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