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광고 매출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에 광고 성과 분석이 매출 증대에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는 최근 광고 효과 측정을 위해 비디오앰프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목요일 거래 마감 직전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워너와 비디오앰프 간 체결된 다년 계약을 통해 워너는 비디오앰프의 데이터와 측정 도구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측정 결과는 2025년 업프런트(방송사가 광고주에게 선판매하는 행사)와 그 이후에 활용될 예정이다.
워너의 광고 영업 리서치 및 데이터 인사이트 책임자인 데이비드 포터는 "비디오앰프는 모든 스크린과 시청자, 광고 지출에 대해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을 측정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이는 다가오는 TV 광고 구매 시즌을 앞두고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디오앰프는 자사 기술이 "제3자 콘텐츠에 대해 3배 더 많은 타겟팅 가능한 ID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사 시스템 사용 시 "평균 14%의 추가 디지털 도달률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너의 선형TV 사업부문 분사 계획에 대해 시장분석가 짐 크레이머가 예상치 못한 비판을 제기했다. 크레이머는 케이블 채널을 가져가게 될 회사가 "그다지 좋은 기업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전략이 부채 부담을 "해결할 수 있다"는 등의 일부 장점이 있긴 하지만, 크레이머는 워너의 TV 부문이 사실상 '죽어가는 사업'이라고 확신하는 듯하다. 이는 많은 이들이 공유하는 관점이다.
월가는 WBD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 10건, '보유' 의견 8건을 제시하며 '적극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66.58% 상승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13달러는 현재가 대비 3.85%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