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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FIG)가 7월 3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당 33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강력한 투자자 관심으로 IPO 청약이 30배 초과 기록을 달성하면서 공모가가 당초 예상 범위를 상회했다. 이 시초가는 피그마의 완전 희석 시가총액을 약 195억 달러로 평가한다. 피그마는 3,690만 주를 매각해 총 12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 중 4억 달러는 회사 운영 자금으로 사용되며, 나머지는 초기 투자자와 직원들의 수익 실현에 활용된다.
2012년 설립된 피그마는 브라우저 기반 디자인 및 프로토타이핑 플랫폼으로 유명하다. 이 소프트웨어는 팀들이 실시간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게 해준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채택해 제품 개발팀과 개발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객들은 앱, 웹사이트, 디지털 도구의 레이아웃을 구축하고 테스트하는 데 이를 활용한다. 피그마는 개인, 소규모 기업, 대기업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를 판매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가 1,300만 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피그마는 포춘 500대 기업의 95%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기업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2024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상장은 규제 당국의 우려로 무산된 어도비의 200억 달러 규모 인수 시도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졌다. 당시 무산된 거래로 피그마는 10억 달러의 파기 수수료를 받았으며, 이는 이번 상장을 앞두고 재무상태표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제 독자적으로 상장된 피그마는 어도비(ADBE), 캔바 등 신흥 디자인 플랫폼들과 경쟁하게 된다. 피그마는 AI 기능과 워크플로우 전반의 협업을 지원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증권가는 피그마를 높은 매출총이익률과 고객 유지율을 보유한 고성장 SaaS 기업으로 평가한다. IPO가 30배 이상 초과 청약을 기록한 것은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매출 대비 기업가치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이 있어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지만, 분석가들은 제품 고착효과와 기업 시장에서의 성장을 주요 강점으로 꼽는다. 많은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기반 창작 도구에 대한 장기적 수요 증가로 주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