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공룡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의 최근 전략이 시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클래식 콘텐츠를 대거 삭제하는 최근 조치에 투자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클래식 애니메이션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금요일 장 마감 직전 워너브러더스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피해 규모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브러더스는 이미 작년 카툰네트워크 웹사이트를 폐쇄하며 자사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당시에는 카툰네트워크의 온라인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맥스(Max)로 이전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 맥스마저 영향을 받아 워너의 대표적인 클래식 콘텐츠들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맥스의 클래식 콘텐츠 라이브러리는 현재 '스쿠비 두 쇼'와 '스쿠비 두, 웨어 아 유!' 두 작품만 남아있다. 플린스톤, 톰과 제리, 심지어 루니 툰스의 대표작들까지 수백 편의 에피소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 콘텐츠들의 향후 운명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