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건설·광산장비, 디젤·천연가스 엔진, 산업용 가스터빈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캐터필러는 2025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캐터필러는 건설산업, 자원산업, 에너지·수송 부문을 주력으로 하며, 금융상품 부문을 통해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매출과 수익은 166억 달러로, 2024년 동기 167억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당순이익도 전년 동기 5.48달러에서 4.62달러로 하락했다. 그러나 영업현금흐름은 3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15억 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부문별 실적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에너지·수송 부문은 판매량 증가와 우호적인 가격 책정으로 매출이 7% 증가한 반면, 건설산업과 자원산업 부문은 불리한 가격 현실화와 판매량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상품 부문은 평균 수익자산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원가 상승과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전년 20.9%에서 17.3%로 하락했다. 이러한 도전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분기말 기준 기업 현금보유액은 54억 달러를 유지했다.
캐터필러는 향후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고객 성공과 사업 성과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입지와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현재의 경제 환경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