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S)이 오는 8월 11일 장 마감 후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 회사가 주당 0.19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 주당 0.20달러 손실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매출액은 1분기 70만 달러에서 2분기에는 67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AST가 우주 기반 모바일 네트워크의 수익화에 실질적인 진전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발전은 AST가 인도의 보다폰 아이디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위성 기반 모바일 서비스의 거대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글로벌스타(GSAT) 같은 거대 기업들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아직 낮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AST에게 중요한 시점이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올해 초 2032년 만기 전환사채 2억2500만 달러를 상환해 부채 부담을 줄이고 운영 및 R&D 자금을 확보했다. 그러나 AST가 추가 자금 조달이나 경쟁 심화 문제에 직면하기 전에 충분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파이브스타 애널리스트 마이크 크로포드가 이끄는 B. 라일리는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목표주가를 44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하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이 회사는 AST가 현재 리가도와 바이어샛(VSAT) 자회사인 인마샛이 보유한 45MHz의 가치 있는 중저대역 스펙트럼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B. 라일리는 또한 최근 채권 발행으로 회사의 재무적 유연성이 높아져 향후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팁랭크스의 옵션 도구를 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실적 발표 직후 ASTS 주가가 양방향으로 14.5%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행사가 47달러에서 콜옵션 가격 3.19달러, 풋옵션 가격 3.57달러를 기반으로 산출된 수치다.
월가는 ASTS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5건, 보유 2건을 부여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47.84달러로 2.6%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 한편 팁랭크스의 AI 애널리스트는 이 주식에 대해 '중립' 의견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