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트레이드데스크·크리스퍼 매수...로블록스·팔란티어 매도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의 ARK인베스트 ETF가 8월 8일 금요일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광고기술 기업 트레이드데스크(TTD)와 유전자 편집 기업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SP)를 매수한 반면,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BLX)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매도했다.

이날 가장 큰 매수는 트레이드데스크로, ARK 이노베이션 ETF(ARKK)가 2억1만664주(2,950만 달러 규모)를 매수했다. 이는 트레이드데스크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당일 이뤄진 거래다.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 둔화가 나타나며 금요일 장 전 주가가 하락했다. 회사는 또한 로라 셴카인을 대신해 알렉스 카이얄을 8월 21일부터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월가는 성장 둔화, 경쟁 심화,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며 잇따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ARK는 또한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주식 8,292주(71만4,200달러 규모)를 매수했다. 이는 바이오테크 섹터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우드가 이 유전자 편집 선도기업의 장기 전망에 대한 확신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RK, 일부 종목 보유 축소

매도 측면에서는 ARK인베스트가 여러 유명 기업들의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ARKK와 ARK 넥스트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에서 1,080만 달러 규모의 로블록스 주식을 매도했다. 또한 정부와 기업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AI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지분도 710만 달러어치 매도했다.

이와 함께 ARK는 기업들의 온라인 스토어 구축과 관리를 지원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SHOP) 지분도 710만 달러 규모 축소했다. 또한 ARKK와 ARKW에서 핀터레스트(PINS) 보유 지분도 1,400만 달러어치 줄였다.

주가 실적 측면에서 로블록스, 팔란티어, 쇼피파이, 핀터레스트는 지난 1년간 각각 244%, 536%, 119%, 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