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MDT)이 인수합병(M&A)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메드트로닉의 최대 주주 중 하나가 됐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와 핵심자산 집중을 위해 양측이 진행한 우호적 협의의 결과다. 현재 메드트로닉의 시가총액은 1,190억 달러다.
엘리엇의 지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드트로닉은 8월 19일 화요일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의료기기 업계 베테랑인 존 그뢰텔라스와 빌 젤리슨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메드트로닉 CEO 제프 마사가 이끄는 성장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신임 이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위원회는 소규모 M&A 기회 발굴, 연구개발 투자, 사업부문 매각 등을 검토하게 된다. 운영위원회는 수익성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메드트로닉은 파킨슨병부터 당뇨병까지 70여 가지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기와 치료법을 개발, 제조, 유통하고 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미네아폴리스에 운영본부를 둔 메드트로닉의 주가는 올해 들어 16%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의료기기 업계 매출 1위 기업임에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다.
메드트로닉의 2024년 매출은 3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시가총액이 1,530억 달러로 더 큰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의 지난해 매출은 170억 달러에 그쳤다. 주가 상승률도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이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업계의 큰 성장 동력인 심방세동 치료 등 혁신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당뇨병 사업부문의 분사도 계획하고 있다.
팁랭크스 기준 메드트로닉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13건, 보유 12건, 매도 1건'으로 '적극 매수'다. 최고 목표가는 109달러이며, 컨센서스 목표가는 98.44달러로 현재가 대비 6.07%의 상승여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