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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이 러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로스네프트와 사할린-1 석유 프로젝트 복귀를 위한 비밀 협상을 진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더불어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시아 사업 재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미국과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과정에서 엑손모빌의 사할린-1 프로젝트 재진출을 포함한 여러 에너지 거래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엑손모빌은 로스네프트와 일본, 인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사할린-1 프로젝트의 지분 30%를 보유했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강력한 압박 속에 러시아 사업을 정리했으나, 러시아가 지분 매각을 막으면서 40억 달러의 손상차손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엑손모빌의 닐 채프먼 수석부사장은 카타르 도하에서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CEO와 회담을 가졌으며, 이 논의는 미국 석유기업 내 극소수만이 알고 있었다. 협상은 수익성 높은 사할린-1 에너지 프로젝트 재참여에 초점을 맞췄다. 이 계획은 우크라이나 평화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실제로 엑손모빌은 2022년 철수 직후부터 미 재무부로부터 러시아 측과 미처분 자산에 대한 논의 허가와 라이선스를 받아 재진출 협상을 시작했다. 특히 트럼프 취임 시기를 전후로 협상이 더욱 활발해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알래스카에서 열린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직후, 크렘린이 외국 기업의 사할린-1 프로젝트 지분 소유를 다시 허용하는 법령에 서명하며 엑손모빌의 재진출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법령은 해외 장비와 부품 공급, 서방의 제재 해제를 위한 로비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의 거시경제적 도전과제들을 고려할 때, 월가는 엑손모빌 주식에 대해 12건의 매수와 7건의 보유 의견을 토대로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엑손모빌의 주가 목표치는 125.3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2.4%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