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S&P500 목표주가 상향에 `관세 우려` 완화...상승 출발 전망

HSBC가 S&P500 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이날 S&P500 지수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HSBC는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2분기 실적을 보인 점을 근거로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기존 6,400에서 6,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25년 S&P500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9%에서 12%로 상향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 11%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HSBC는 "관세 우려는 주로 필수소비재 섹터에 집중됐다"며 "하반기에는 기술주와 금융주의 강세가 필수소비재와 자유소비재 부문의 압박을 상쇄하면서 S&P500 마진이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HSBC는 지난달 초 S&P500 목표치를 5,600에서 6,400으로 상향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두 번째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HSBC, 쏠림 현상 우려와 기타 리스크 지적

HSBC는 S&P500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38%, 전체 실적의 32%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과 나머지 490개 기업의 견조한 재무상태가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HSBC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부각과 노동시장 약화를 다른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지정학적 관계 개선과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이러한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