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과대평가 시장 견제에 中증시 5개월래 최저

중국이 이번 주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하며 최신 무기를 과시하고, 시진핑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하며 위세를 떨쳤다.

시장 약세

서방에 대한 힘의 과시를 의도했으나, 중국 증시는 이와 다른 길을 걸었다.

중국의 블루칩 지수는 규제 우려와 최근 급등했던 기술주의 하락, 그리고 군사 퍼레이드의 여파로 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CSI300 지수는 2.1% 급락했고, 상하이 종합지수는 1.3%, 홍콩 항셍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중국 관련 ETF도 타격을 받아 아이셰어즈 MSCI 차이나 ETF(MCHI)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엔비디아 수혜

특히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I 칩메이커 캠브리콘이 기술주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75% 급등했던 캠브리콘 주가는 15% 폭락했다.

증권가는 중국이 AI 분야에서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며 자국 반도체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하드웨어와 반도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증권딜러협회의 디키 웡 이사는 "캠브리콘의 급락은 고평가 부담을 반영한 것"이라며 "2025년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조정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XTB의 캐슬린 브룩스 리서치 디렉터는 "중국 당국이 투기적 단기 차익보다 안정적인 수익률과 장기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중국 증시 하락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주식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매수 유망 중국 ETF는

팁랭크스 비교 도구를 통해 현재 매수 유망한 중국 ETF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