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가 플루어 코퍼레이션 (FLR)의 지분 약 5%를 매입했으며,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릴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번 움직임은 스타보드가 이 엔지니어링 및 건설 회사에 더 많은 개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텍사스주 어빙에 본사를 둔 플루어의 시가총액은 약 80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들어 주가는 약 3% 하락했다. 이 회사는 석유·가스 및 생명과학 등의 산업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엔지니어링 및 프로젝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최근 플루어의 소규모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자산 중 하나에 주목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FLR 주가는 월요일 약 2.6% 상승했으며, 장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 약 8% 올랐다.
플루어는 소형 모듈 원자로를 설계하는 뉴스케일 파워 (SMR)의 지분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케일의 주가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관련 기술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에 투자자들이 베팅하면서 올해 145% 이상 급등했다. 이러한 상승으로 뉴스케일의 시가총액은 1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스타보드는 플루어의 핵심 사업이 시장의 뉴스케일 지분 평가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스타보드는 플루어가 매각 가능성을 포함해 이 지분에 대한 옵션을 검토하기를 원한다. 플루어는 10년 전 뉴스케일에 투자했으며 이미 지분 일부를 매각한 바 있다.
스타보드의 최고경영자 제프 스미스는 뉴욕에서 열리는 13D 모니터 액티브-패시브 인베스터 서밋에서 회사의 견해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보드는 플루어의 기본 사업에서도 장기적인 기회를 보고 있다. 스타보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정부 정책이 미국 인프라 및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면서 플루어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플루어의 많은 경쟁사들이 건설 시장의 일부 부문에서 철수하면서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업체가 줄어들었다.
스타보드는 유사한 투자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에이컴 (ACM)에 지분을 확보하고 변화를 압박해 회사가 건설 사업에서 철수하도록 이끌었다. 이후 에이컴 주가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스타보드의 개입이 플루어의 프로젝트 가치와 에너지 전환과의 증가하는 연계성을 부각시키는 움직임을 촉발할지 주목하고 있다.
플루어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으며,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FLR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48.83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98%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