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관투자자, 즉 고래들과 초기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올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BTC)을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고래들은 가격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 10월 초 12만6000달러를 넘어선 8월 이후 순매도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대형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진입하면서 이제 추세가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돌아서고 있다.
최근 10월 고점 대비 35% 하락한 이후 비트코인은 8만4000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며칠간 추세가 분산에서 축적으로 전환되면서 BTC 가격은 9만1500달러까지 상승했다. 증권가는 가격이 핵심 수준인 9만 달러를 넘어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래스노드의 축적 추세 점수에 따르면, 1만 비트코인 이상을 보유한 주체들이 강력한 매수 활동 속에서 현재 암호화폐의 순매수자로 전환했다. 1000~1만 BTC 보유자들도 강세로 돌아서며 9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매수를 시작했다.
글래스노드는 이 데이터가 시장이 8만5000달러 이하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확인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중요한 점은 비트코인이 11월 말 8만 달러 근처까지 하락한 후 빠르게 9만 달러를 회복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8만5000달러를 BTC의 적정 가치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신 BTC의 3개월 수익률을 살펴보겠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주 동안 22.31%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