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기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화요일 향후 4년간 인도에 17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대 규모 투자다. 이 자금은 인도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는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후 X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이 소식을 발표했다. 나델라는 이번 투자의 목표가 인도가 AI 주도 미래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도구, 기술,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 대한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구글도 지난 10월 인도에 첫 대규모 AI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150억 달러 규모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도는 AI와 반도체 생산의 주요 글로벌 중심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대형 기술 기업과 반도체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과 수입 기술에 대한 의존도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계획은 새로운 데이터센터와 인력 교육에 초점을 맞춘 기존 30억 달러 투자에 더해지는 것이다. 인도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운영하며 2만 2,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가하는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중반까지 인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월가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3개월간 매수 33건, 보유 2건을 기록하며 MSFT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MSFT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630.64달러로 28.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