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전문가 루크 그로먼, 비트코인 4만 달러 전망..."평가절하 트레이드" 이제 깨졌나
2025-12-16 01:06:48
글로벌 매크로 애널리스트 루크 그로멘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 1위 암호화폐가 취약한 상태이며 2026년에 4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수년간 비트코인을 금(CM:XAUUSD)과 함께 정부의 통화 발행과 통화 가치 약화에 대한 궁극적인 "평가절하 거래" 헤지 수단으로 묶어온 그로멘에게 큰 변화다.
그로멘은 암호화폐의 위험-수익 프로필이 단기적으로 악화됐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제 금과 특정 주식들이 법정화폐가 실질 가치를 잃을 것이라는 핵심 논제를 더 잘 표현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경계심을 촉발한 주요 신호로는 비트코인이 최근 금 대비 신고점 경신에 실패한 점, 주요 기술적 이동평균선 이탈, 양자 위험에 대한 우려 증가 등이 있다.
매크로 우려가 암호화폐를 먼저 타격
현재의 매크로 불안은 비트코인과 전통적 동반자인 금 사이에 주요 괴리를 야기하고 있다. 평가절하 거래 이론은 정책 입안자들이 불가피하게 국가 부채를 인플레이션으로 해소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희소하고 비법정화폐 자산으로 이동한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금은 현재 급성 스트레스 시기에 더 안전한 1차 피난처로 여겨지는 반면, 비트코인은 유동성이 회복된 후에만 혜택을 받는 "위험 선호" 자산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격 괴리는 애널리스트들의 낮은 매수 등급 비율 및 AI 산업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결합되어,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즉각적인 매력을 잃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로멘에게 이는 비트코인이 평가절하에 대한 장기 구조적 논거가 여전히 유효하더라도 "전술적으로 비중을 축소할 수 있고 축소해야 하는" 포지션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의 반박
비트코인 중심 애널리스트들은 그로멘의 약세 전망에 강력히 반박하며, 그의 기술적 증거가 약하고 깨진 이동평균선을 근거로 매도하는 것은 시장이 이미 침체된 상태에서 저지르는 전형적인 실수라고 주장한다. 온체인 애널리스트들은 그로멘이 근본적인 블록체인 데이터보다 소셜 미디어 서사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신중한 매크로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완전한 파멸은 아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달 급격한 유출 이후 최근 소폭 순유입으로 전환하며 기관 수요가 안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궁극적으로 그로멘의 입장은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에 대한 가장 큰 지지자들조차 차트와 매크로 서사가 불리하게 정렬될 때 전술적으로 자산을 처분할 의향이 있다는 중요한 상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