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KE) 주가가 수요일 주목할 만한 내부자 거래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가 약 100만 달러 규모의 나이키 주식을 매입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회사 전망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시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매입은 나이키가 턴어라운드 국면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트레이더들의 새로운 관심을 끌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힐은 12월 29일 평균 주당 61.10달러에 나이키 클래스B 보통주 16,388주를 매입해 총 약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거래 후 힐은 직접 보유 주식 241,587주를 소유하게 됐다.
힐의 매입은 지난주 공개된 또 다른 내부자 거래에 이어진 것으로, 애플(AAPL) 소속 나이키 이사회 멤버인 팀 쿡이 평균 주당 58.97달러에 50,000주를 매입해 약 294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내부자 매수는 나이키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뤄졌다. 실적은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회사는 환율 조정 시 연말 분기 매출이 한 자릿수 낮은 비율로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이키는 미국 관세가 여전히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연간 약 15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켜 최근 분기 이익률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퇴에서 복귀해 나이키를 이끌고 있는 힐은 회사가 턴어라운드의 "중반 이닝"에 있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은 강화된 도매 파트너십과 건전한 재고 수준에 힘입어 안정화되기 시작했지만, 중국은 수요 둔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회사는 정책에 따라 임원과 이사들이 일반적으로 분기 실적 발표 후 정해진 기간에만 주식을 거래할 수 있으며, 사전 승인된 규칙 10b5-1 계획에 따라 거래하는 경우는 예외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나이키 주식에 대해 적극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20건의 매수와 8건의 보유 의견이 나왔다. 평균 나이키 목표주가는 80.0달러로 30.7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