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물은 월요일 이른 시간 급락했다. 미국-이란 긴장 고조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가까이 치솟으면서다. 에너지 비용 급등은 높은 연료 가격으로 인한 미국 경제 둔화 우려를 촉발했다. 나스닥 100 (NDX), S&P 500 (SPX),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JIA) 선물은 3월 9일 동부 표준시 오전 5시 33분 기준 각각 1.06%, 0.96%, 1.12% 하락했다.
이번 하락은 월가의 격동적인 한 주를 뒤따른 것이다. 다우지수는 약 3% 하락해 트럼프 대통령의 2025년 4월 관세 발표가 시장을 뒤흔든 이후 가장 가파른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은 약 2%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는 일요일 저녁 유가의 단기 급등은 이란의 핵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치러야 할 "매우 작은 대가"라고 게시했다. 트럼프가 이미 승리했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쟁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아들 모즈타바를 새 최고지도자로 지명했다.
미국 원유는 35% 이상 급등해 수십 년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선물은 일요일 밤 급등했다.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지속적인 폐쇄 속에서 생산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한편 G7 재무장관들은 오늘 아침 긴급 회의를 열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속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 비축유 방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IEA의 32개 회원국은 비상시를 위해 12억 배럴의 비축유를 공유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전체 비축량의 약 25~30%에 해당하는 3억~4억 배럴 방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로는 인플레이션, 고용, 국내총생산(GDP) 등이 있다.
또한 실적 발표 측면에서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HPE), 오라클 (ORCL), 콜스 (KSS), 달러 제너럴 (DG), 딕스 스포팅 굿즈 (DKS), 바이온테크 (BNTX), 유아이패스 (PATH), 어도비 (ADBE) 등이 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상승해 4.1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 원유 선물은 마지막 확인 기준 배럴당 103.05달러로 급등했다. 또한 금 현물 달러 가격은 월요일 온스당 약 5,096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유럽 증시는 오늘 중동 리스크와 유가 급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3월 9일 유가 급등 속에 하락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의 얀부로 연결된 송유관을 통해 약 460만 배럴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후 낙폭이 축소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1.35%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0.67% 하락했고, 선전 종합지수는 0.66% 하락했다.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는 5.20% 하락했고, 토픽스지수는 3.8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