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또다시 차세대 유망 산업을 정조준했다. 이번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지난달 엔비디아는 스웨덴 산업기술 기업 헥사곤과 함께 개발한 완전 통합형 휴머노이드 'AEON'을 공개했다. 이는 단순한 컨셉이나 과대 선전이 아닌 실제 현장 배치를 위해 설계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시스템이다.
파리 비바테크 컨퍼런스에서 황 CEO는 '로봇 산업이 잠재적으로 역사상 가장 큰 산업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월가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전망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로봇 및 자동차 부문 매출이 2024 회계연도 17억 달러에서 2030년대 초반 75.5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AEON이나 후속 모델이 상업적 성공을 거둔다면 이 수치는 보수적인 전망이 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이미 3.9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AI와 데이터센터 지배력에 로봇 사업이 더해지면서 기업가치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