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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강세장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전국적 규제 체계를 확립하는 지니어스법이 통과되면서 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최근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른 코인들도 상승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랠리에서 놀라운 수혜주는 밈코인의 왕 도지코인(DOGE)이다. 지난 주 22% 상승했다. 비록 사상 최고치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시가총액 400억 달러로 S&P 500 기업 200개 이상을 앞서고 있다.
투자자 저스틴 포프는 "도지코인의 성공을 과소평가라고 하면 절제된 표현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난으로 시작된 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성공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일시적인 흥미로 만들어졌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의도가 전혀 없었음에도 지지자들은 이를 암호화폐 엘리트 반열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최근의 급등이 다시 한번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이제 투자자들이 이 토큰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포프는 신중한 접근을 촉구한다. 밈코인인 도지코인은 애초에 광범위한 실용성을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았다. 가장 큰 상승은 2020-2021년 '제로금리' 붐이나 도널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승리 이후 암호화폐 랠리와 같은 시장 과열 시기와 맞물렸다.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입장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지만, 이런 순간들은 대개 일시적이다.
실제로 도지코인의 역사를 보면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온라인 팁 지급과 소수의 소규모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면 실질적 활용 사례가 제한적이어서, 가격은 대부분 투자자 심리에 좌우된다.
포프는 "투자자들을 흥분시킬 만한 요소가 없다면, 도지코인 가격이 상승할 이유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도지코인의 지속적인 공급 확대도 문제다. 매분 1만 개의 새로운 코인이 발행되고 공급 한도가 없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DOGE가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포프는 "그래서 도지코인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올바른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도지코인이 포트폴리오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는 있다. 다만 진지한 투자 대상으로 보면 안 된다.
포프는 "도지코인에 약간의 돈을 투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를 카지노에서 여윳돈을 쓰는 것에 비유했다. 핵심은 이를 투자가 아닌 오락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포프는 "운 좋은 상승과 가격 상승 때문에 도지코인이 밈코인인 이유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도지코인과 다른 밈코인에 책임감 있게 투자해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된 것이 포트폴리오에 심각한 비극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