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버튼 실적발표 `명암`...북미 부진에도 기술혁신·국제사업 성장

할리버튼(HAL)이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기술혁신과 국제사업 성장이라는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과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도전과제가 부각됐다. 가격 하락 압박과 관세 영향으로 신중한 전망이 제시됐다.

할리버튼의 분기 국제사업 매출은 33억 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2% 성장했다. 이는 라틴아메리카와 유럽, 아프리카 지역의 활발한 사업활동에 기인했다. 회사는 다른 시장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상쇄하기 위해 국제사업 입지를 활용하고 있다.

할리버튼은 아이크루즈, 로직스 오토메이션, 제우스 플랫폼 등 주요 기술에서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으로 시추와 완결 효율성이 향상되며, 석유서비스 부문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할리버튼의 국제 인공 리프트 매출은 올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라틴아메리카와 유럽, 아프리카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8억9600만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5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약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가치 환원에 힘썼다.

북미 매출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시추 및 완결 활동 감소로 하락세가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 등 주요 시장에서 활동 감소와 재량적 지출 축소가 관찰됐다. 회사는 국제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중간 한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미국 육상 압력펌핑 부문의 가격 하락 압박으로 매출과 마진이 감소했다.

관세로 인해 2분기에 2700만 달러의 영향을 받았으며, 3분기에는 약 3500만 달러의 추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할리버튼은 북미와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 국제 지역에서 석유서비스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국제사업 매출은 중간 한 자릿수 감소, 북미 매출은 낮은 두 자릿수 감소가 예상된다. 회사는 수익성이 낮은 장비 운영을 중단하고, 비용 절감과 잉여현금흐름 및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종합하면, 할리버튼은 복잡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기술혁신과 국제사업 성장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있으나, 북미와 주요 국제시장에서의 도전과제, 가격 압박, 관세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비용관리와 전략적 성장 분야에 집중하는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