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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제약사 라보라토리오스 파마세우티코스 로비(이하 로비)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혼재됐다. 전문의약품 사업과 해외 진출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체 매출 감소와 CDMO 부문의 급격한 매출 하락이 수익성에 큰 도전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구개발(R&D) 진전과 정부 지원금 수주는 긍정적이나, CDMO 부문의 재무적 어려움과 수익성 지표 하락은 여전히 우려 사항으로 남아있다.
로비의 전문의약품 부문은 2025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억3740만 유로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월간 리스페리돈 ISM 제제인 오케디의 매출이 115% 급증한 269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헤파린 부문 매출도 12% 증가한 1억352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는 해당 사업 부문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비는 LAISOLID 프로젝트를 위해 기술개발혁신센터로부터 3630만 유로의 지원금을 수주했다. 이 자금은 2023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의 비용을 지원하며, 회사의 혁신과 기술 발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로비의 해외 진출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스페인 외 지역 매출이 영업수익의 55%를 차지했으며, 에녹사파린 바이오시밀러가 42개국에 진출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레트로졸 SIE와 분기별 리스페리돈 ISM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1상 임상시험의 긍정적 결과와 3상 임상시험 준비는 향후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일부 부문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상반기 영업수익은 4% 감소한 3억146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부진에 기인한다.
CDMO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급감한 772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모더나와 기존 고객사의 매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EBITDA는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0% 감소했다. 이는 다른 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직면한 재무적 압박을 반영한다.
R&D 비용이 38% 증가한 168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수익성 지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단기 수익성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혁신에 대한 로비의 의지를 보여준다.
로비는 2025년 영업수익이 2024년 대비 중간 한 자릿수 퍼센트 감소할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전체 영업수익이 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약품 사업은 오케디와 에녹사파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특히 헤파린 부문에서 혁신과 해외 진출에 계속 주력할 방침이다.
종합하면, 로비의 실적발표는 엇갈린 성과를 보여줬다. 전문의약품 사업과 해외 진출은 유망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CDMO 부문의 도전과 수익성 지표 하락은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R&D와 기술 혁신에 대한 회사의 의지는 희망적이나, 재무적 과제는 여전히 중요한 관심사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