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글래스, 미주 실적 호조에도 유럽 부진...MAGMA 개발 중단

O-I글래스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미주 지역의 견조한 실적과 핏투윈(Fit to Win) 프로그램의 비용절감 효과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나, 유럽 시장 부진과 MAGMA 개발 중단 결정이 우려를 자아냈다.

O-I글래스는 2분기 주당 조정 순이익 0.53달러를 기록해 회사 전망치와 전년 동기를 모두 상회했다. 이는 회사의 경쟁력과 재무실적을 개선한 핏투윈 프로그램이 주효했다.

핏투윈 프로그램 성과

핏투윈 프로그램은 2분기에만 8400만 달러, 상반기 총 1억4500만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회사는 2025년까지 2억5000만 달러 절감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가이던스 상향

O-I글래스는 2025년 연간 조정 순이익 가이던스를 2024년 대비 60~90% 상향 조정했다. 또한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3억 달러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주 사업부 호조

미주 사업부는 출하량 증가와 안정적인 순가격 책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높은 설비가동률을 활용한 결과다.

비용 절감과 재고 관리

O-I글래스는 전년 대비 재고를 1억6000만 달러 감축했으며, 2025년 말까지 재고 일수를 50일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시장 부진

유럽 시장은 공급업체 지연, 거시경제 불확실성, 불리한 기상 조건으로 2분기 출하량이 약 9% 감소했다.

MAGMA 개발 중단

O-I글래스는 MAGMA 프로젝트가 운영 및 재무 수익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추가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볼링그린 시설을 저비용 프리미엄 생산에 초점을 맞춰 재구성할 계획이다.

일시적 생산 조정

유럽에서는 수요에 맞춘 공급 조정을 위해 일시적인 생산 축소가 이어지고 있어 운영비용에 부담이 되고 있다.

판매량 감소

2분기 전체 출하량은 약 3% 감소했으며, 특히 유럽의 저조한 실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연초부터 누적 출하량은 약 1% 증가했다.

향후 전망

O-I글래스는 2분기 출하량이 3% 감소했음에도 2025년 연간 물량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연간 조정 순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잉여현금흐름도 큰 폭의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