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사 KDDI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매출은 증가했으나 수익성 악화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둔화 등 도전과제가 부각됐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KDDI는 금융서비스 부문의 성과와 매출 성장이라는 긍정적 요인과 함께 이익 감소,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둔화 등 부정적 요인이 동시에 나타났다. 경영진은 이러한 성과와 과제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보였다.
KDDI의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 4363억엔을 기록했다. 개인 및 기업 서비스 부문의 모바일 매출 합계는 전년 대비 76억엔 증가한 5506억엔을 달성했다.
KDDI의 금융 자회사인 au파이낸셜홀딩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117억엔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au머니 액티비티 플랜의 가입자 수는 160만명을 돌파하며 금융 사업의 성공을 입증했다.
기업서비스 부문은 연결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3497억엔을 기록했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575억엔을 달성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au 5G 패스트레인과 스타링크 다이렉트 등 KDDI의 신규 서비스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고객의 80%가 au 연계 요금제를 선택하며 KDDI의 통합 서비스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KDDI의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2725억엔을 기록했다. 모회사 소유주 귀속 이익도 3.3% 감소한 1711억엔을 기록하며 수익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년도 프로모션 비용 중 73억엔의 일회성 비용을 포함해 총 214억엔의 영업이익 감소 영향이 발생했다. 이는 과거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을 보여준다.
디지털 BPO 부문은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KDDI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이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KDDI는 예상보다 낮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세를 보였으며, 저가 시장 세그먼트에서의 경쟁 심화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DDI는 개인서비스 부문에서 전년 대비 이익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이익은 300억엔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안과 IoT 부문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SBI증권과의 제휴를 강화해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의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KDDI는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미래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