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 실적 발표 앞두고 매수 적기인가

우주항공기업 버진갤럭틱(SPCE)이 8월 6일 장 마감 후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주당순손실(EPS)이 -2.34달러, 매출액은 45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EPS -4.36달러, 매출액 336만 달러와 비교된다. 이처럼 저조한 실적은 차세대 델타급 우주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우주비행을 일시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버진갤럭틱이 지난 8분기 동안 EPS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며 매출 성장이 없음에도 연속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주로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 감축에 기인한다.

하지만 대규모 현금소진에 비해 미미한 수준의 매출액을 고려할 때 비용 절감만으로는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2019년 상장 이후 흑자 전환에 실패했고, 주가도 지난 1년간 34% 이상 하락했다. 다만 버진갤럭틱은 2026년 델타급 우주선의 상업 운항이 시작되면 연간 4억5000만 달러의 매출과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옵션 시장, 실적 발표 후 큰 폭의 주가 변동 예상

팁랭크스의 옵션 분석 도구에 따르면, 옵션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직후 SPCE 주가가 상하방 17.4%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실적 발표 이후 만기가 가장 가까운 옵션의 등가격 스트래들을 통해 산출된 수치다.

다만 지난 12분기 동안 SPCE의 실적 발표 후 주가 변동폭은 대부분 현재 예상되는 17.4%보다 작았다. 이는 현재 옵션 가격이 고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의견과 목표가

월가는 SPCE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2건, 보유 2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중립적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6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1%의 상승여력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