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MS가 남은 직원들마저 내모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며 수요일 오후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MS는 2020년부터 유연근무제를 시행해왔다. 당시에는 기업들이 업무 연속성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 직원들은 승인 없이도 근무 시간의 절반을 재택으로 일할 수 있었고, 많은 경우 그 이상도 경영진의 제재 없이 가능했다.
이러한 정책으로 MS는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회사는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늘리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MS는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정책을 검토 중이다. 5일 근무제 기준으로 현행 대비 반나절 추가 출근에 불과하지만, 앞서 MS는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지 않는 한 재택근무 정책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실적을 고려하면 생산성 하락을 확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현세대 콘솔이 출시 7년 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콘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S는 콘솔보다 게이밍 PC에 가까운 새로운 기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 세부사항이 공개됐다.
어제 언급된 매그너스 APU는 젠6 프로세서와 RDNA 5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부품으로, 차세대 엑스박스가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AT2 다이와 최대 18GB의 GDDR7 메모리를 탑재해 초당 864GB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실제 출시까지 사양이 변경될 수 있지만, 초기 보고서들은 MS가 콘솔 시장에서 물러날 의향이 없음을 보여준다.
월가는 MS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제시된 35개의 투자의견 중 34개가 매수, 1개가 보유다. 지난해 주가가 32.46% 상승했음에도 평균 목표주가는 624.17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8.6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