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레이머는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TSLA)가 자동차 기업에서 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NBC '매드머니'에서 "테슬라가 지금 변신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기술이 자동차 사업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반드시 이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므로 진입 시점은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크레이머가 테슬라에 대해 항상 이처럼 낙관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이 전기차 제조사에 대해 강세와 약세 전망을 번갈아 내놓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의 의견이 갈리는 주요 원인이 되어왔다. 일부는 머스크를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보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의 잦은 일탈과 최근의 정치적 논란이 테슬라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기술과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수익성 높은 로보택시 시장에 진출했으며, 차량에는 고급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인 옵티머스 로봇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 사업은 매 분기 견실한 성장을 기록하며 기업의 수익원이 되고 있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얼리 액세스' 초대장을 보내고 있으며, 오스틴의 서비스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최종 목표는 로보택시 플랫폼이 초대장 없이도 지역 제한 없이 운영되는 것이다.
또한 테슬라는 지난달 베이 에어리아에서 안전 운전자가 탑승하는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회사는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 지역의 로보택시를 100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테슬라는 높은 비용과 병목 현상으로 인해 옵티머스 로봇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머스크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슬라의 미래로 보고 있지만, 회사는 야심찬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매수 13건, 보유 15건, 매도 8건으로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305.37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7.4%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식은 18.4%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