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8월 1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한 달간 주가가 조정을 받았음에도 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공모가 40달러 대비 224% 상승했다. 코어위브는 2025년 1분기에 420%의 인상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나, 증권가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부채 수준, 주요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9월 말 코어위브의 IPO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면서 내부자와 초기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가 가능해진다.
한편 월가는 2분기 주당 손실 0.23달러, 매출 10억8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수요 환경에 대한 경영진의 코멘트와 함께 주요 주주들이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인수 관련 업데이트에 주목할 전망이다.
최근 시티의 타일러 래드키 애널리스트가 매수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건스탠리의 키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코어위브 주식의 목표가를 58달러에서 91달러로 상향했으나 홀드 등급을 유지했다. 5성급 애널리스트는 견고한 실적과 고객 수요 가속화를 반영한 1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와이스는 보호예수 해제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카시 랑간 애널리스트도 코어위브 주식의 목표가를 61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했으나 홀드 등급을 재확인했다. 4성급 애널리스트는 2025년 2분기 매출 성장률을 컨센서스 174% 대비 173%, 설비투자를 32억 달러, 영업이익률을 컨센서스 15% 대비 14%로 전망했다. 랑간은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 인프라 구축이 시장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어위브가 대형 고객을 지속 확보하고 용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랑간은 ChatGPT 개발사 OpenAI와 4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 체결 이후 고객 집중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감가상각이 지속적으로 이익률을 압박하고 있으며 부채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랑간은 매출의 지속가능성과 설비투자 수익률에 대한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코어위브 주식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이다. 13개의 홀드, 6개의 매수, 2개의 매도 의견을 종합한 컨센서스는 홀드다. 코어위브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107.5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7%의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